연결 vs 별도 재무제표: 어느 쪽을 봐야 하는가
DART에서 어떤 회사의 재무제표를 열면, 같은 항목이 두 벌 나옵니다. 연결재무제표와 (별도)재무제표입니다. 처음 보면 “왜 두 개지? 어느 걸 봐야 하지?” 하고 당황하기 쉽습니다. 이 둘은 같은 회사를 다른 범위로 찍은 사진입니다. 연결은 자회사까지 하나로 묶어서, 별도는 그 회사 혼자만. 이 차이를 모르면 매출이 갑자기 커 보이거나 작아 보여 오독하게 됩니다. 이 글에서는 둘의 차이와 각각의 쓸모를, 실제 회사(쿠쿠홈시스)의 숫자로 짚습니다.

연결재무제표 — 그룹을 하나의 회사로
연결재무제표는 지배력을 가진 자회사(대개 지분 50% 초과)를 모회사와 하나의 회사처럼 합친 것입니다. 모회사가 A회사 지분 100%, B회사 지분 70%를 가졌다면, 연결에서는 A와 B의 매출·비용·자산·부채를 모회사 것과 모두 더합니다. 그래서 연결 매출은 “이 그룹 전체가 외부에 판 총액”이 됩니다.
연결의 핵심 원칙 하나가 내부거래 제거입니다. 그룹 안에서 모회사가 자회사에 물건을 팔았다면, 그것은 그룹 바깥으로 나간 매출이 아니므로 연결에서는 지웁니다. 이 제거가 없으면 그룹 내부에서 물건을 주고받는 것만으로 매출을 부풀릴 수 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연결은 단순 합산이 아니라 “내부끼리 주고받은 것은 빼고, 외부와 거래한 것만” 남긴 그룹의 실체입니다.
별도재무제표 — 모회사 혼자만
별도재무제표(개별재무제표)는 그 회사 단독의 성적표입니다. 자회사의 매출·비용은 합치지 않고, 자회사는 그저 “보유한 지분(투자자산)”으로만 재무상태표에 올라옵니다. 그래서 별도 손익계산서에는 자회사가 번 돈이 직접 잡히지 않고, 자회사가 배당을 줄 때만 배당수익으로 들어옵니다.
별도가 필요한 이유가 있습니다. 배당의 재원이나 모회사 자체의 재무 상태를 볼 때는 별도가 정확합니다. 배당은 법적으로 모회사(별도) 기준의 이익잉여금에서 나가기 때문입니다. 또 세금도 각 법인 단위로 매겨집니다. 그래서 연결이 “그룹의 실체”를 보여 준다면, 별도는 “그 법인 자체의 곳간”을 보여 줍니다. 둘 다 필요한 이유입니다.
실측 사례 — 쿠쿠홈시스의 연결과 별도
생활가전 렌탈 회사 쿠쿠홈시스의 2024년 숫자로 둘의 차이를 봅니다(DART). 이 회사는 국내 사업 외에 말레이시아 등 해외 법인을 자회사로 두고 있어, 연결과 별도가 뚜렷이 갈립니다.

연결 매출은 1조 572억인데 별도 매출은 7,431억입니다. 차이 약 3,141억이 자회사들(말레이시아 법인 등)이 외부에 판 매출입니다. 영업이익도 연결 1,648억 vs 별도 1,050억으로, 자회사가 약 600억을 보탰습니다. 즉 쿠쿠홈시스라는 그룹의 성장 상당 부분이 해외 자회사에서 나온다는 사실이, 연결과 별도의 격차 한 번에 드러납니다. 만약 별도만 봤다면 이 회사의 실제 규모와 해외 기여를 놓쳤을 것입니다. 이 회사의 사업 구조는 쿠쿠홈시스 종목 분석에서 다룹니다.
한 걸음 더 들어가면, 쿠쿠홈시스의 사례는 “왜 연결을 기본으로 봐야 하는가”를 그대로 보여 줍니다. 만약 별도(모회사 7,431억)만 봤다면 이 회사를 실제보다 3할 가까이 작게 평가했을 것이고, 해외 성장이라는 핵심 스토리 자체를 놓쳤을 것입니다. 반대로 연결 순이익(1,361억)을 전부 모회사 몫으로 착각했다면, 비지배지분(약 1,047억이 자본에 남아 있는 구조)을 간과해 주당 가치를 부풀렸을 것입니다. 하나의 회사, 두 개의 범위, 그리고 그 안의 귀속 구분 — 이 셋을 함께 봐야 비로소 그림이 정확해집니다.
비지배지분 — 연결 순이익의 함정
연결에는 반드시 확인할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모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100% 다 가진 것이 아니라면(예: 70%), 자회사 이익의 100%를 연결에 합치되, 그중 모회사 몫이 아닌 부분(나머지 30%)은 비지배지분으로 따로 표시합니다. 즉 연결 순이익 전부가 모회사 주주의 몫은 아닙니다.
그래서 연결 손익계산서 맨 아래에는 당기순이익이 “지배기업 소유주 귀속”과 “비지배지분 귀속”으로 나뉘어 나옵니다. 주당순이익(EPS)이나 PER을 계산할 때는 전체 순이익이 아니라 지배기업 소유주 귀속 순이익을 써야 합니다. 이걸 혼동하면 이익을 실제보다 크게 잡아 밸류에이션을 왜곡하게 됩니다. 실제로 쿠쿠홈시스도 2024년 연결 자본총계 1조 467억 중 비지배지분이 약 1,047억으로, 자본의 10분의 1은 자회사 소액주주 몫입니다. 연결 숫자를 볼 때는 늘 “이 중 얼마가 우리(모회사 주주) 몫인가”를 되물어야 합니다.
지주회사 — 연결과 별도가 가장 크게 갈리는 곳
연결과 별도의 차이가 극단적으로 벌어지는 대표 사례가 지주회사입니다. 순수 지주회사는 스스로 사업을 하지 않고 자회사 지분만 보유하므로, 별도 재무제표로 보면 매출이 배당수익·상표권 수입 정도로 아주 작습니다. 하지만 연결로 보면 자회사들의 사업이 전부 합쳐져 매출이 수조 원대가 되기도 합니다.
그래서 지주회사를 별도만 보고 “매출이 이것밖에 안 되네” 하면 완전한 오독입니다. 지주회사의 실체는 연결로 봐야 하고, 동시에 그 순자산 가치는 자회사 지분의 시장가치로 따로 평가해야 합니다. 지주회사가 저평가(낮은 PBR)로 자주 잡히는 것도 이 구조 때문입니다 — 별도 장부의 자회사 지분 장부가와 실제 시장가치가 다르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어느 것을 봐야 하나
상황에 따라 다릅니다. 회사의 사업 규모와 실적 추세를 볼 때는 연결이 기본입니다. 그룹 전체의 실체를 보여 주기 때문입니다. 배당 여력과 모회사 자체의 재무를 볼 때는 별도가 정확합니다. 배당이 별도 이익잉여금에서 나가기 때문입니다. 지주회사는 연결로 실체를 보되 자회사 지분가치를 따로 평가합니다. 자회사가 거의 없는 회사는 연결과 별도가 거의 같아 어느 쪽을 봐도 무방합니다.
실전 원칙을 한 줄로 요약하면 이렇습니다. “기본은 연결로 실체를 보고, 배당·법인 단위 판단은 별도로 확인하며, 연결 이익은 지배주주 귀속분으로 읽는다.” 우리가 종목을 분석할 때 대부분 연결을 기준으로 삼되 별도를 함께 확인하는 것도 이 원칙 때문입니다.
지분법 — 지배력이 없는 지분은 다르게
지분을 가졌다고 모두 연결하는 것은 아닙니다. 지배력의 정도에 따라 회계 처리가 달라집니다. 지분 50%를 초과해 지배력이 있으면 연결(전부 합산 + 비지배지분 분리), 대개 20~50%로 “유의적 영향력”만 있으면 지분법을 적용합니다. 지분법은 자회사의 매출·비용을 합치지 않고, 그 회사 순이익 중 내 지분만큼만 “지분법이익”이라는 한 줄로 손익에 반영하는 방식입니다.
그래서 지분법으로 잡힌 회사는 매출에는 전혀 나타나지 않고 이익 한 줄에만 영향을 줍니다. 관계기업이 많은 회사는 매출은 작아 보여도 지분법이익이 순이익을 크게 좌우할 수 있습니다. 20% 미만의 단순 투자면 그마저도 아니고, 배당을 받을 때만 수익으로 잡거나 공정가치 평가만 합니다. 지분율에 따라 “합산 → 한 줄 반영 → 배당만 반영”으로 처리가 달라진다는 점을 알면, 왜 어떤 회사는 지분이 있는데도 매출에 안 나타나는지 이해됩니다.
환율과 해외 자회사 — 연결의 숨은 변동성
쿠쿠홈시스처럼 해외 자회사가 큰 회사는 연결에 환율이라는 변수가 끼어듭니다. 해외 자회사의 재무제표는 현지 통화로 작성되므로, 연결할 때 원화로 환산합니다. 이 과정에서 환율이 움직이면 매출·이익이 실제 사업과 무관하게 늘거나 줄어 보일 수 있습니다. 또 환산 과정의 차이는 손익이 아니라 자본의 “해외사업환산차이”라는 항목으로 쌓여, 총포괄이익에 영향을 줍니다.
그래서 해외 비중이 큰 회사의 연결 실적을 볼 때는 “이 성장(또는 부진)이 진짜 사업 때문인가, 환율 때문인가”를 구분해야 합니다. 회사가 “환율 효과를 제외하면” 같은 표현을 쓰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연결은 그룹의 실체를 보여 주는 대신, 환율이라는 변동성을 함께 안고 옵니다.
실전에서 자주 나오는 오독
연결과 별도를 혼동해 생기는 오독은 흔합니다. 첫째, 별도 매출을 보고 회사가 작다고 판단하는 경우입니다. 특히 지주회사에서 자주 벌어집니다. 둘째, 연결 순이익 전부를 모회사 몫으로 착각해 PER을 실제보다 낮게(싸게) 계산하는 경우입니다. 비지배지분이 큰 회사에서 이 오류가 밸류에이션을 왜곡합니다. 셋째, 연결과 별도를 섞어서 비교하는 경우입니다. A회사는 연결로, B회사는 별도로 비교하면 사과와 오렌지를 견주는 셈입니다.
이 사이트도 종목을 분석하며 이 구분을 놓쳐 부채비율을 잘못 집계한 적이 있고, 확인 즉시 정정하고 그 이력을 글에 남겼습니다. 숫자는 어느 범위(연결/별도)의 것인지, 어느 귀속(지배/전체)인지를 늘 확인해야 한다는 것을, 스스로의 실수로도 다시 배운 셈입니다.
연결·별도와 재무제표 세 장
연결과 별도의 구분은 재무제표 세 장 모두에 적용됩니다. 손익계산서는 연결이면 자회사 매출·비용까지 합쳐지고, 현금흐름표도 연결이면 그룹 전체의 현금 흐름을 보여 줍니다. 그래서 앞서 배운 “이익 vs 현금” 대조나 “부채비율” 계산도, 반드시 같은 범위(연결끼리 또는 별도끼리)의 숫자로 해야 의미가 있습니다. 연결 이익과 별도 자본을 섞어 비율을 내면 엉뚱한 값이 나옵니다.
지분법이익 — 장부엔 있지만 통장엔 없을 수 있다
지분법으로 잡히는 이익에는 미묘한 함정이 하나 있습니다. 관계기업이 이익을 냈다고 내 지분만큼 “지분법이익”으로 손익에 반영하지만, 그 이익이 실제로 내 통장에 들어온 것은 아닙니다. 관계기업이 배당을 하지 않는 한, 그 이익은 여전히 그 회사 안에 남아 있습니다. 즉 지분법이익은 회계상 순이익은 키우지만 현금은 동반하지 않는, 대표적인 비현금 이익입니다.
그래서 지분법이익 비중이 큰 회사는 순이익이 좋아 보여도 영업활동 현금흐름이 그를 따라오지 못할 수 있습니다. 앞선 현금흐름표 글에서 다룬 “이익과 현금의 괴리”가 여기서도 나타납니다. 관계기업이 많은 지주회사나 투자회사의 순이익을 볼 때는, 그 이익이 실제 현금을 동반하는지, 아니면 장부상 지분법이익인지를 구분해야 합니다. 이익의 크기만큼 이익의 성격도 중요합니다.
자주 묻는 질문 (FAQ)
Q1. DART에서 연결과 별도 중 뭐가 먼저 나오나요?
보고서 “III. 재무에 관한 사항”에서 보통 연결재무제표가 먼저, 그다음 (별도)재무제표가 나옵니다. 자회사가 있는 회사는 연결을, 없는 회사는 별도만 제출합니다. 요약재무정보 표에도 연결·별도가 구분돼 있으니 어느 쪽 숫자인지 확인하는 습관이 필요합니다.
Q2. PER·PBR은 연결로 계산하나요, 별도로 계산하나요?
일반적으로 연결 기준으로 계산하되, 순이익은 “지배기업 소유주 귀속” 분을 씁니다. 비지배지분 몫까지 포함한 전체 순이익으로 PER을 계산하면 이익을 과대평가하게 됩니다. 자본(PBR의 분모)도 지배주주지분을 쓰는 것이 더 엄밀합니다.
Q3. 자회사가 적자면 연결에 어떻게 반영되나요?
지배력이 있는 자회사의 적자는 연결 손익에 그대로 합산돼 그룹 이익을 갉아먹습니다. 반대로 지분법만 적용하는 관계기업(대개 20~50% 지분)은 그 지분만큼만 손익에 반영됩니다. 그래서 부실 자회사를 많이 거느린 그룹은 연결로 봐야 실체가 드러납니다.
왜 초보는 이 구분을 자주 놓치나
연결과 별도의 구분은 개념 자체는 어렵지 않은데도 초보가 자주 놓칩니다. 이유는 두 가지입니다. 첫째, 네이버 금융 같은 요약 사이트가 대개 한쪽(주로 연결) 숫자만 보여 줘서, 두 벌이 존재한다는 사실 자체를 모르고 지나가기 때문입니다. 둘째, DART 원문을 열어도 연결과 별도가 비슷한 형식으로 나란히 나와, 무심코 아무거나 보게 되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좋은 습관은 숫자를 옮겨 적을 때마다 “이게 연결이야 별도야?”를 스스로 한 번 묻는 것입니다. 특히 여러 회사를 비교하거나, 요약 사이트의 숫자와 DART 숫자를 대조할 때 이 확인 하나가 큰 오독을 막습니다. 사소해 보이지만, 이 습관의 유무가 분석의 정확도를 가릅니다.
연결은 왜 기본이 되었나
과거에는 별도(개별) 재무제표가 기본이었습니다. 그런데 이 구조에는 큰 허점이 있었습니다. 모회사가 부실이나 손실을 자회사로 떠넘기면, 모회사의 별도 장부는 깨끗해 보일 수 있었던 것입니다. 자회사에 물건을 밀어내 매출을 부풀리거나, 빚을 자회사로 옮겨 모회사 재무를 좋아 보이게 하는 식입니다. 그룹 전체로 보면 아무것도 나아지지 않았는데도요.
이런 착시를 막기 위해, 국제회계기준(IFRS)을 도입하면서 상장사의 주 재무제표를 연결로 바꿨습니다. 그룹을 하나로 묶고 내부거래를 제거하면, 자회사로 손실을 숨기거나 매출을 돌려막는 장난이 통하지 않습니다. 연결이 기본이 된 것은 회계의 편의가 아니라, “그룹의 진짜 실체를 보여 주자”는 투명성의 요구에서 나온 결과입니다. 그래서 투자자가 그룹의 실체를 볼 때 연결을 우선하는 것은 자연스럽습니다.
연결 범위의 변화를 주의하라
한 가지 실전 주의점이 있습니다. 회사가 자회사를 새로 인수하거나 팔면 연결 범위가 바뀝니다. 큰 자회사를 새로 연결에 편입하면 매출·이익이 갑자기 뛰고, 자회사를 매각해 연결에서 빼면 갑자기 줄어듭니다. 이런 변화는 사업이 실제로 좋아지거나 나빠진 것이 아니라 “범위가 바뀐” 것뿐입니다.
그래서 연결 실적이 전년 대비 급변했다면, 먼저 “연결 범위가 바뀌었는가”를 확인해야 합니다. 사업보고서 주석의 “연결대상 종속기업의 변동”에 그 내용이 적혀 있습니다. 이걸 놓치면 인수로 부풀려진 매출을 본업 성장으로 착각하거나, 매각으로 줄어든 매출을 사업 부진으로 오해할 수 있습니다. 성장의 질을 볼 때는 “기존 사업만으로도 성장했는가(유기적 성장)”와 “인수로 커진 것인가”를 구분하는 눈이 필요합니다.
완전자회사와 소수지분
모회사가 자회사 지분을 100% 가지면 완전자회사로, 이 경우 비지배지분이 없어 연결 순이익 전부가 모회사 주주 몫입니다. 반면 지분이 60%, 70%처럼 일부면 나머지는 비지배지분으로 남습니다. 그래서 같은 연결 순이익이라도, 완전자회사가 많은 그룹은 그 이익이 온전히 주주 몫이고, 비지배지분이 큰 그룹은 상당 부분이 자회사 소액주주 몫입니다. 두 회사의 연결 순이익이 같아도 주주 입장의 실속은 다를 수 있다는 뜻입니다.
연결·별도 볼 때의 체크리스트
- 어느 범위인가: 지금 보는 숫자가 연결인가 별도인가.
- 사업 실체는 연결로: 규모·성장·추세는 연결 기준.
- 배당 여력은 별도로: 배당은 모회사 별도 이익잉여금에서.
- 이익은 지배주주 귀속분으로: 비지배지분을 뺀 몫으로 PER 계산.
- 지주회사는 특히 조심: 별도 매출에 속지 말고 연결+지분가치로.
마지막으로, 연결이라는 범위 설정에도 판단이 개입한다는 점을 기억할 만합니다. 무엇을 지배로 볼지(지분율뿐 아니라 실질적 지배력), 어떤 자회사를 연결에 넣을지의 경계에는 회계적 판단이 들어갑니다. 대부분은 명확하지만, 애매한 경우 그 판단이 그룹의 그림을 바꿀 수 있습니다. 그래서 연결이 별도보다 실체에 가깝다는 것은 맞지만, 연결 역시 “규칙과 판단 위에 세워진 그림”이라는 겸손을 잃지 않는 것이 좋습니다.
정리
연결은 자회사까지 하나로 묶어 그룹의 실체를 보여 주고, 별도는 모회사 단독의 곳간을 보여 줍니다. 사업 규모와 추세는 연결로, 배당 여력은 별도로 보며, 연결 이익은 지배주주 귀속분으로 읽습니다. 지주회사처럼 둘이 크게 갈리는 경우에는 어느 쪽을 보고 있는지 특히 조심해야 합니다. 다음 글에서는 이렇게 정리한 이익과 자본을 서로 연결해, “회사가 주주가 맡긴 돈으로 얼마나 잘 버는가”를 재는 ROE와, “빚까지 포함한 투입 자본 대비 얼마를 버는가”를 재는 ROIC를 다룹니다. 이때도 이익과 자본을 반드시 같은 범위(연결)와 같은 귀속(지배주주) 기준으로 맞춰야 한다는 원칙이 그대로 적용됩니다.
요약하면, 연결과 별도는 우열의 문제가 아니라 목적의 문제입니다. 무엇을 알고 싶은지에 따라 봐야 할 범위가 정해집니다. 이 감각만 익히면, 두 벌의 재무제표는 헷갈림의 원인이 아니라 회사를 입체적으로 보게 해 주는 두 개의 렌즈가 됩니다.
투자 공부 · 펀더멘털 분석. 이 글은 정보 제공을 위한 것이며 특정 종목의 매수·매도 권유가 아닙니다. 수치는 DART 공시 원문 기준이며 작성 시점(2026년 7월) 이후 변할 수 있습니다.



